러너스하이 1기를 마치고
토스 러너스하이 1기가 끝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너무 달려온 탓인지 지쳐서 빠르게 후기를 남기지 못했네요.
그렇다고 쉬지도 못했다는 게 함정…
기대와 현실
러너스하이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보자면, 사실 기대했던 것과는 꽤 달랐습니다. 저는 개인 맞춤형 솔루션, 마치 AI가 제공하는 듯한 맞춤형 코칭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이정표에 가까웠습니다. 특정 언어나 도메인, 직무에 맞춘 세션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아우르는 형태로 진행되었고 덕분에 ‘토스에선 이렇게 한다’는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방식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선했던 채용 방식
러너스하이의 과정에서 흥미로웠던 점 중 하나는 기존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였습니다. 보통의 채용 과정에서는 특정 회사 도메인에 맞는 과제를 수행해야 하지만, 러너스하이는 현재 도메인에서의 업무 능력을 평가하고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존의 과제 전형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직접 고민하고 해결한 문제들
저는 러너스하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세 가지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연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통 코드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SDK와 JAR로 분리 및 관리하는 방식을 도입했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는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후 NestJS 기반의 새로운 서버를 사용하는 프로젝트에서 SDK를 만들며 연구했던 내용과 세션에 대해 연구했던 내용을 활용할 기회가 생겼고 이를 통해 러너스하이에서 배운 것들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단시간에 단순히 학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개선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
한 달이 지나 다시 돌아보니 러너스하이 과정은 기대했던 것과는 다소 달랐지만 그 속에서 충분한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존 업무를 개선하고 연구한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며 발전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